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

2015. 5. 17. 12:01

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

 

 

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의 성은 고씨요 이름은 주몽이다.

고주몽의 탄생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있으니.

 

 

동부여의 왕 해부루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없어 온갖 명산을 찾아다니면서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렸다. 그러던 어느날 기도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말이 어떤 연못가에 이르자 갑자기 큰 돌을 보고 슬퍼 울기 시작하였다. 해부루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부하들을 시켜 돌을 들추게 하였으니. 돌 밑에서는 금빛나는 노란 개구리 모양의 어린아이가 있었다.

 

 

해부루는 하늘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준 것이라 여기어 아이를 궁으로 데려가. 이름은 금와(황금개구리)라 짓고 태자로 책봉하였다. 금와는 해부루가 세상을 떠난후 뒤를 이어 왕이되었다.

 

 

고구려 시조


 

 

하루는 금와왕이 태백산 남쪽 우발수로 사냥을 나가다가 아름다운 처녀를 만나게 되었다. 금와왕은 그녀에게 물었다,

 

 

 

"그대는 누구기에 이곳에 있는가?"

 

"소녀는 본래 하백의 딸로 이름은 유화라 하옵니다.

 

 

"제가 여러 동생들과 함께 노닐고 있을 때 한 남자가 나타나 자신이 천재의 아들 해모수라며 저를 꼬여냈습니다. 그는 웅심산 밑 압록강 근처에 저를 데리고가 욕심을 채운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저희 부모님은 여자로서의 정절을 지키지 못했다 하여 이곳으로 귀양 보낸 것입니다"

 

 


금와왕은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녀를 데리고 궁으로 돌아와 방속에 가두었더니 해 그림자가 나타나 유화를 비추기 시작했다. 유화가 다른 곳으로 피하면 그 그림자 역시 그래도 따라가 비치는 것이었다.

 

 

이 일이 있은 후 유화의 몸에 태기가 있어 얼마 후 커다란 알을 하나 낳았다.

 

 


유화가 낳은 알



 

금와왕은 불길한 징조라 여기고 알을 갖다 버리라 명령했다.처음에는 개와 돼지에게 던져 주었으나 모두 먹지 않았고,길바닥에 버려도 소나 말이 피해 갔다. 마지막으로 들판에 그 알을 버렸더니 새들이 날어들어 날개로 덮어 주니. 금아왕은 더욱 이상하게 여겨 도끼로 알을 깨뜨리려 했지만 깨지지 않았다.

이에 놀란 금와왕은 할 수 없이 알을 유화에게 되돌려 주었다.

 

 

 

유화가 천으로 알을 감싸 따뜻하나 곳에 얼마 동안 놓아두자 한 사내아이가 알을 깨고 나왔다. 아이의 생김새가 비범하고 영특하여 나이 일곱살에 화살을 만들어 쏘는데 백발백중이었다고 한다.

 

 

부여에서는 활을 잘 쏘는 이를 주몽이라 일켰는데. 그리하여 그 아이 이름도 동명성왕(주몽)으로 지어졌다.

 



활 잘쏘는 아이 주몽



 

금와왕에겐 입곱 명의 아들이 있었으나. 그 누구도 주몽을 이길 자가 없었다. 큰 아들 대소는 주몽을 시기하여 부왕에게 " 주몽(동명성왕)은 재주가 뛰어나고 용감해 미리 없애지 않으면 후환이 있을까 두렵다" 아뢰었으니.

 

 

왕은 이를 듣지 않고 주몽을 마구간에서 말을 돌보는 일을 시켰으니. 주몽은 말을 식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 날랜 말은 먹이를 적게 주고 여위게 하고,둔한 말은 먹이를 많이 주어 살찌게 하였다.

왕은 그 사실을 모르고 살찐 말을 자기가 타고 여윈 말은 주몰에게 주었다.

 

 

그 뒤 주몽은 왕과 함께 사냥할 기회가 있었는데 주몽의 활솜씨를 잘 아는 왕이 화살을 적게 주었음에도 주몽이 잡은 짐승이 월등히 많았다.대소를 비롯한 왕자와 신하들은 또 다시 음모를 꾸며 주몽을 죽이려고 하였다. 이를 눈치 챈 유화가 아들 주몽에게 이르되.

 

 

" 지금 여러 사람이 너를 해치려고 한다. 이곳에서 머물다 해를 당하기 전에 멀리 가서 너의 큰 뜻을 펼치도록 하여라"

 


멀리떠난 주몽


 

이 말을 들은 주몽(동명성왕)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한편 대소의 무리들은 주몽이 떠난 것을 알아 차리곤 급히 군사를 보내 주몽의 뒤를 쫓게 했다. 이때 엄사수에 도착한 주몽 일행은 다리가 없어 강을 건널 수 없었다. 바로 뒤까지 쫓아온 군사들에게 붙자힐 형편에 처한 주몽은 강물에게 말했다.

 

 

 

"나는 천제의 아들이요. 하백의 외손자다. 강을 건너려는데 다리는 없고 뒤쫓아 온 군사들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는가"

 

 

 

그러자 순간 물속에서 자라들이 수없이 떠몰라 다리를 만들었다. 주몽은 이 자라를 이용해 강을 건너자 자라들은 곧 흩어져 뒤쫓아 온 군사들을 건널 수없었다고 한다.

 

 

주몽은 졸본에 이르러 도읍을 정했다. 그들은 미처 궁실을 지을 겨를이 없어 비류수 위에 집을 짓고 살면서 나라 이름을 고구려라 하였다. 이때가 기원전 37년 주몽(동명성왕) 나이 22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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