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개로왕과 첩자도림의 바둑

2015. 5. 25. 23:30


 

472년 고구려에 온 북위의 사신은 고구려 장수왕에게 백제가 북위와 협력해 고구려를 공격하자는 제안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였다. 걱정이 된 장수왕은 백제를 굴복시킬 방법을 찾다 때마침 도림이란 스님이 찾아온다.

 

도림이 말하길

 

"걱정하지 마십시오.마마 소승이 개로왕의 관심을 다른 곳으 돌려 나랏일에 소홀하도록 만들겠나이다"

 

장수왕은 자신있게 말하는 그를 비밀리에 백제로 보냈다. 도림은 가장 먼저 개로왕에게 아첨을 잘 떠는 간신의 집으로 찾아가 말하길

 

 

 

"저는 방금 고구려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바둑을 잘 두니 왕께서 기뻐할 것입니다"

 

 

 


백제 개로왕 사건


 

 

간신은 그와 함께 궁궐로 들어갔다. 예상했던 대로 바둑을 좋아하는 백제의 왕 개로왕은 이를 매우 반가워 하였다.

 

"짐은 지금까지 그 누구와도 바둑을 두어 져본 적이 없다.그대는 무엇을 걸고 나와 바둑을 두겠는가?"

 

개로왕이 묻자 도림은 목숨을 걸겠다고 대답하였다.드디어 많은 신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로왕과 도림의 바둑 시합이 시작되고.첫 번째 판은 도림이 이겼고. 두 번째 판도 도림. 이윽고 개로왕은 세번째 판에서 도림을 이길 수 있었다.

 

 

"드디어 짐이 적수를 만났다. 이처럼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개로왕과 바둑


 

개로왕과 바둑을 두며 친해진 도림은 얼마 후 왕에게 이르데.

 

"백제는 부유하고 강한 나라입니다.그런데도 성곽과 궁궐을 고치지 않고 돌아가신 왕들의 무덤도 볼품이 없으니 국려에 맞는 위엄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 말을 들은 개로왕은 강제로 백성들을 동원해 웅장한 성과 궁궐을 짓는 한편.선조 왕의 무덤을 화려하게 꾸미고 한강 연안을 따라 제방을 만들기도 했다. 이로 인해 나라의 창고는 비어만 갔고 백성들의 원망은 높아져만갔다.

 

 


첩자도림의 바둑


 

 

 

한편 고구려는 장수왕은 도림이 탈출하여 소식을 전하자 즉시 백제를 향해 총공격을 한다.

당연 승리는 고구려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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