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인이 세운 메소포타미아문명

2015. 6. 14. 07:30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낀 메소포타미아의 하구 지역에 기원전 3,000년경 청도기를 쓰는 수메르인이 문명을 이루었다.수메르인은 기원전 25세기경 우르 제1왕조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다.그러나 기원전 24세기가 되면 셈계 유목민인 아카드인이 수메르인의 도시국가군을 정복한다.

 


수메르인이 세운 메소포타미아문명


 

 

수메르는 "갈대가 많은 지방"이라는 뜻으로,치수가 어렵고 때떄로 대홍수가 일어나 농지와 도시를 쓸어버리는데다가 극심한 더위까지 겹쳐 사람들을 괴롭혔다.[구약성서]의 창세기에는 노아의 방주 얘기가 나온다.타락한 이류에 분노한 신이 대홍수를 일으켰는데 성실하게 살던 노아의 가족만 방주를 타고 살아남아 새로운 인류의 선조가 되었다는 얘기다.이 얘기의 원형은 수메르에서 비롯되었다.수메르인이 세운 도시인 우르에서 확인된 대홍수의 흔적과 메소포타미아의 가장 오래 된 서사시인<길가메시 이야기>에 나오는 우트나피시팀이라는 현인이 가족과 함께 대홍수를 피했다는 얘기가 그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인류의 선조 아담이 점토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는데 이의 기원도 메소포타미아이다.메소포타미아에서는 타는 듯이 더운 날씨에 고된 노동을 하는 것을 싫어한 현명한 신 엔키가 어머니인 대지의 신 나므에게 말하여 지하의 흙탕물로 노예를 부릴 인간을 만들었다.인간은 신들의 변덕스러운 마음에 좌우되는 비관적인 존재로 여겼다.이런 생각은 서아이사의 혹독한 자연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수메르인이 세운 메소포타미아문명




건조하고 나무가 적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점토가 문명의 기초가 되었다.신전을 쌓은 볕에 말린 벽돌,부드러운 점토판에 끝이 뾰족한 갈대로 만든 펜으로 쓰인 쐐기문자,점토 위를 굴리는 원통 인장 들은 문명과 점토와의 관계를 보여준다.또 달의 차고 기우는 것을 토대로 한 태음력과 60진법도 고안했다.1년을 12개월 7일을 일주일로 하는 것은 메소포타미아에서 비롯되었다.

 

메소포타미아의 도시는 볓에 말린 벽돌을 쌓은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다.이들 도시는 자립성이 강했으며 도시국가 연합의 형태로 광대한 지역이 통일되어 있었다.도시의 중심부에는 인공으로 언덕을 만들어 수호신을 모시는 신전을 세웠다.그곳은 수호신의 노예 겸 신관의 우두머리인 왕이 지배했다.메소포타미아는 사방이 트인 평야였기 때문에 도신의 주민들은 주위의 산악민이나 사막인들의 침입으로 불안해했다.도시와 왕국 역시 혼란스러울 정도로 흥망을 되풀이했다.그러나 다민족의 교류와 상업이 발달해 오랜 옛날부터 품질을 보증하는 각인이 찍힌 은이 통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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