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기원은 페니키아 문자

2015. 6. 17. 10:30

 

크레타 문명과 미노타우로스의 미궁

 

기원전 13세기 들어 메소포타미아의 고바빌로니아 왕국을 멸망시킨 히타이트 왕국도 쇠퇴한다.그러자 철기가 오리엔트 세계로 퍼져 나가 동지중해 해역에서는 '바닷사람들'의 약탈과 파괴가 반복되어 교역은 시들해지고 말았다.에게 해에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양 문명의 영향을 받아 기원전 20세기경부터 꽃피기 시작한 크레타와 트로이 문명도 쇠퇴했다.

 

크레타 문명의 중심지인 크레타 섬에서는 기원전 1600년경에 올리브를 재배했다.크레타인은 대형 석박을 건조해 교역 국가로 발전시키고 크노소스에 거대한 왕구을 건설했다.유적을 발굴한 고고학자 에번스의 추정에 따르면,크노소스는 약 8만명이 살던 대도시로 작은 산의 정상을 깎아 중정을 만들었으며 주변에는 방이 1,500개나 되는 3-5층짜리 건물이 있었다고 한다.그 대부분은 창고와 공방으로 이용되었다.

 

크레타 문명은 동지중해 세계가 대변혁을 겪는 가운데 바닷사람들에게 약탈당해 기원전 1200년경에 망하고 말았다.최근에는 멸망의 이유가 지진과 과도한 경작에 따른 삼림 파괴 때문이라는 서도 나오고 있다.

 

 


알파벳의 기원


 

 

 

지중해의 새로운 지배자,페니키아인

 

크레타인 대신 지중해의 상업 패권을 장악한 것은페니키아인이었다.그들은 해안의 백석 규사를 원료로 한 유리와 뮤렉스라는 소라고동을 으깨어 만든 진흥색염료로 염색가공업을 발달시켜 교역에 나섰다.

 

이 염로로 물들인 진홍색 모직물은 높은 지위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 비싼 값에 거래되었다.페니키아인은 레바논 삼이라는 양질의 목재로 배를 만들어 오리엔트와 지중해의 여러 지역을 오가며 교역했다.그들은 기원전 6세기에 그리스인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까지 동지중해의 해상무역을 지배해 지중해 연안 각자의 식민지를 건설했다.

 

 


페니키아 문자


 

알파벳의 기원

 

페니키아인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선진 문명을 지중해 각지에 전달했다.그러다가 이집트의 상형문자에 착안하여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냈다.알파벳을 이용한 22개의 자음으로 된 편리한 문자였다.이 알파벳에 모음이 첨가되어 그리스 문자가 되었도,또 로마로 전해져 서유럽 여러 문자의 근원이 되었다.그리스 문자도 나중에 동유럽으로 전해져 슬라브 여러 문자의 근원이 되었다.

 

페니키아 이후 지중해의 교역을 지배한 그리스인도 문자,상업기술,문화를 페니키아인에게 배웠다.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도 원래는 페니키아인의 신이 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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